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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숲에서 만난 사람

숲학교, 숲태교 등 숲 문화 연구에 힘 쏟는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푸르른 생명으로 가득한 숲! 숲은 인간과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고마운 친구입니다. 숲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목재와 맛있는 산나물, 열매 등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숲이 주는 것은 이런 직접적인 측면 외에도 간접적인 혜택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부분에서 숲과 함께 하려고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오랜 친구 숲!>


산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숲유치원, 숲치유 등 최근 산림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산림이 주는 혜택을 연구·개발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는 곳인지,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유영초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Q_안녕하세요.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유영초 이사장>


A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는 전통 속에 빛나는 산림문화의 지식정보와 문화콘텐츠들을 연구, 보존, 개발하여 21세기 새로운 숲 문명 창달에 이바지하고자 2005년 5월 30일 설립된 사단법인입니다. 연구소는 숲의 지식정보와 전통적 산림문화의 원형을 산림문화콘텐츠로 연구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공익적 문화사업의 연구 및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숲해설가 등 산림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활동가를 지원 및 교육하며, 새로운 정신문화를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사회로의 생태문화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Q_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의 설립은 “숲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철학, 사상 등을 발굴해서 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교육, 문화, 복지 등 산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가 모두 산림문화콘텐츠입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연구하며 특별히 숲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발굴하여 많은 사람들이 숲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연구소입니다.


그동안 산림은 우리에게 경제적 지원을 돕는 자원으로만 인식되어 왔습니다. 목재, 휴양 등 산림을 이용한 경제적 활동이 오랜 시간 이뤄져 오면서 전세계의 많은 숲이 황폐해져 갔는데요. 최근에는 환경 등의 문제로 산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물질적인 부분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에서 산림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Q_그렇다면 현재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가장 먼저 산림문화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산림문화콘텐츠를 만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문화영역으로 확대하고, 숲 체험을 위한 교구교재를 개발 및 자연놀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 개발 등 산림문화를 모든 문화영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또한 숲해설가 전문과정을 진행하며, 숲해설의 연구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숲해설가들이 산림문화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정책, 이론 개발 및 보급하고 있죠. 숲해설가 양성교육은 ‘숲해설가 아카데미’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3기 숲해설가 전문과정 교육모습>


이외에도 대안교육 모델로 ‘꿈나무 숲학교’ 운영과 수목의 교실, 숲 속의 명상체험교실 등 생태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림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은 ‘세계 산림의 해’였는데, 당시 국회에서 국회산림축제를 개최해 산림문화 체험, 공연,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Q_최근 ‘숲 태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연구, 개발되고 있는 ‘숲 태교’는 무엇인가요?

숲 태교는 기존의 태교 프로그램을 산림휴양과 복지 차원에서 미래지향적인 통합적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하고자 하는 신개념 프로그램입니다. 숲에 있는 이름 모를 꽃과 나무에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상생과 공존, 다양성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숲 내음이나 새소리, 다양한 숲의 열매를 통해 아기와 엄마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행복한 태교가 됩니다.



임산부와 태교의 중요성은 지난해 진행된 리우+20 정상회의에서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리우+20에서 세계태교협회는 ‘세상을 구하는 9개월’이라는 의제로 태교의 중요성을 알렸는데요. 생명의 숲에서 태아가 보고 듣고 느끼도록 하는 숲 태교야말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창한 영적 복지의 시초가 될 것이며, 산림복지의 튼튼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_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산림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오랜 시간의 경험을 축적해 산림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숲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는 부족한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산림에는 국어·역사·지리 등 숲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이에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는 앞으로도 연구, 개발에 정진하며, 인간과 숲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여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산림문화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질문이므로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