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과 중국에서 발견되며 사망자를 발생시킨 살인진드기가 국내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살인진드기가 가져오는 질병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이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견된 살인진드기 – 출처: SBS 뉴스 방송화면 캡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병에 의한 치사율이 무려 12~30%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보통 참진드기는 풀밭에서 발견되지만, 야외활동 후 옷에 묻어 집으로 옮겨올 수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살인진드기 감염에 대비해 풀밭에서 오래 누워있지 말고, 긴 소매 옷을 입으라고 당부했는데요. 다행히 국내에선 아직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 언제라도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발견될 수 있는 상황! 오늘은 진드기 퇴치에 아주 좋은 ‘계피살충제’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생달나무의 나무껍질을 건조한 것입니다. 약재로도 사용되는 계피는 맛이 맵고 차서 더운 여름철 수정과를 끓여 차게 마시면 더위를 줄여주고, 소화기질환치료, 신경통과 관절 질환에도 좋은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계피는 뛰어난 살충효과까지 갖고 있어 진드기 퇴치에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계피살충제를 만들기 위해선 계피와 에탄올(소독용 알콜)이 필요합니다>
몇 년 전 KBS ‘스펀지’에 방영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계피살충제’! 천연살충제로 우리 몸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 없답니다. 계피살충제를 만드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약국에서 구입한 에탄올에 계피가 잠길 정도로 채워 놓고 약 2주일정도를 기다리면 끝나는 첫 번째 방법과 열을 가열해 만드는 두 번째 방법이죠.
숲드림이 보여주는 방법은 두 번째 방법! 2주일이란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계피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절약하는 대신 약간의 위험성이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소독용이라고는 하나 화재 위험성이 높은 가연성 물질! 에탄올을 직접 가열하면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 방법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에탄올은 중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에 씻은 계피를 잘게 자른 후, 중탕그릇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에탄올을 부어줍니다. 여기까지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중탕! 꼭 기억하세요~
물을 받은 냄비에 계피와 에탄올이 담긴 중탕그릇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불을 켠 뒤,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물이 끓으면서 계피가 우려져 나와 에탄올의 색이 변한 것이 보이시죠? 이젠 불을 끄고 식을 때까지 다시 기다립니다. 완전히 열이 식었을 때 여러분이 준비한 분무기에 에탄올을 잘 담아주세요. 그러면 끝!
짜~잔! 완성된 계피살충제입니다. 천연살충제이다 보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살충제에 비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면서,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성 벌레를 퇴치하는데 아주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살충제를 이불에나 카펫에 뿌려줍니다. 살충제의 알코올은 금방 공기 중으로 날아가고, 은은한 계피 향만 남게 되죠. 살충효과 이외에도 계피의 은은한 향 때문에 방향제로 함께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피로 만든 살충제, 어떠세요? 직접 만드는 과정이 조금 귀찮을 수도 있지만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천연살충제! 꼭 한번 직접 만들어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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