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창의력·두뇌발달 쑥쑥! 숲에서 노는 오감교육 '숲유치원'!



이제 곧 있으면 입학식입니다. 이맘때면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공통적인 고민 하나, 바로 교육문제입니다. 더욱이 이제 갓 유치원에 들어가는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교육문제에 대한 고민은 더 크죠.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 학습놀이터로 아이들 교육에 크게 주목 받고 숲유치원인데요. 숲유치원은 오감을 사용해 자연에서 스스로 공부하게끔 유도하는 곳’입니다.


숲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을 받으며 뛰놀다 보면 창의력은 물론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교사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공부하도록 해 건강한 학습습관을 갖게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교육해야 하는 부모들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줄 교육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의력과 두뇌발달에 도움되는 오감교육법을 시행하는 숲유치원! 어떤 곳인지 (사)숲유치원협회 임재택회장의 말을 통해 소개합니다. 다음은 임재택 회장과의 일문일답.


<임재택 (사)숲유치원협회장>


Q_최근 숲유치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숲유치원에 대해 여전히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숲유치원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숲유치원은 숲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사람의 도리를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숲유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만물과 교감하는 체험중심의 활동을 하면서 일정시간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Q_아이들을 숲유치원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숲유치원의 운영은 어떻게 되는지요?

숲 유치원은 하루 3~4시간 이상 숲에서 활동하는 매일형 숲치원과 주 2~3일 정해진 요일에 숲에서 활동하는 정기형 숲유치원이 있습니다. 숲유치원 활동 초기에는 한 주에 하루 정도 할 수 있지만 주 2일 이상 정례적으로 숲활동을 할 때 숲유치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아이들을 숲에 데리고 나가는 체험형 숲 활동은 엄격한 의미에서 숲유치원이라고 말하기 어렵죠.


아이들을 숲유치원에 보내려면, 거주지 인근지역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중에서 숲 교실을 운영하거나 숲 활동을 정례적으로 실천하는 곳을 찾아보거나 비인가 숲유치원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숲유치원협회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_숲유치원이 숲에서 교육한다는 것 외에 일반 유치원과 다른 점은 뭐가 있을까요? 숲유치원 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숲유치원은 숲(자연)이 아이들의 교실이고, 교과서며 교사이면서 놀이터이고 배움터, 삶터이죠. 그래서 숲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줍니다. 또한 숲유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놀도록 자유와 해방을 주어 튼튼한 몸, 편안한 마음, 맑은 영혼을 지닌 아이들로 키우고자 합니다.


반면 일반 유치원은 국가 수준의 유아교육과정에 의거하여 개발된 연간, 월간, 주간 및 일일 교육계획안에 따라 교사가 주로 교실에서 정해진 교재, 교구를 가지고 계획-실행-평가의 과정에 따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입니다. 일반 유치원에서는 흔히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숲유치원은 '토종닭식 유아교육'을 하는 곳이라면, 일반 유치원은 '양계닭식 유아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숲유치원은 숲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이 곧 교육활동이고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숲유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자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자생력)과 다른 사람들은 물론 자연만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힘(공생력)을 합친 생명력을 자연스럽게 기르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활동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Q_현재 우리나라의 숲유치원 현황은 어느 정도 되나요? 

현재 우리나라의 숲유치원 현황은 정확하게는 조사된 바가 없고 우리 협회 가입회원을 기준으로 추산해 보면 매일형 숲유치원은 전국 2-~30여개 기관이며, 1주일에 1~3회 숲교육 프로그램을 하는 유아교육기관은 500~600여개 기관이며, 지자체와 산림청 산하 기관에서 숲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100여개소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Q_'숲'이 사람에게 주는 효능이 많은데, 어릴 때부터 숲에서 교육 받으면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숲 교육이 갖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숲은 자연결핍증후군을 해소해 주고,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녹색병원이며,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효과로 면역력을 강화시켜줍니다. 또한 긴장과 스트레스 완화와 해소로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곳이기에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자아존중감 향상, 겸손과 성취감을 주는 최고의 교육장소로서 교과서이자 교실, 교사가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Q_유럽의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숲유치원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의 숲유치원과 차이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세계 최초의 숲유치원은 1954년 덴마크에서 시작되어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독일에서는 기존의 일반유치원과는 별도로 숲유치원을 법적으로 인정, 정부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숲유치원은 2008년 북부지방 산림청에서 처음으로 유럽형 숲유치원을 소개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산림청 산하 사단법인 숲유치원협회가 창립되면서 외국형 숲유치원이 아닌 한국형 숲유치원을, 비 인가형 별도의 숲유치원 설립보다는 기존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숲유치원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산업화·도시화 이전 우리 선조들은 모두 숲유치원 졸업생들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숲유치원 유전인자가 들어있어 한국형 숲유치원이 훨씬 자연스러우며, 대부분 아이들의 보호 교육을 맡고 있는 콘크리트 유치원·어린이집을 숲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보다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Q_(사)한국숲유치원협회의 역할과 하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또 앞으로의 계획은.

협회의 미션은 “숲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을 도와 지속 가능한 교육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2017년까지 100만명 아이들과 함께 숲에서 놀자!”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또한 산림교육, 전문가 양성, 숲유치원 전국 네트워킹 구축,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정 받아 산림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 사진 제공은 (사)숲유치원협회에서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