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어떤 분들은 산에서 나는 마늘을 말하는 거냐고 하세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마늘과는 다른 모양이고요, 자체에서 은은한 마늘향이 나는 특징이 있어요. 칼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과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있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산마늘은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요 몇 년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 졌어요. 지난해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나는 산마늘이 '홍천명이'라는 이름으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46호로 등록되기도 했답니다. ^^
산마늘은 서늘한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산나물이에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잎이 넓은 울릉도 산마늘과 잎이 좁은 강원도 산마늘이 대표적이에요.
특히 울릉도는 역사적인 유래와 함께 산마늘 자생지로 유명한데요, 조선 말기에 울릉도를 개척하러 건너간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생하던 중에 이것을 삶아서 먹었다고 전해져요. 보릿고개기간 동안 허기를 채우는데 유용했던 산마늘은 생명을 잇게 하는 나물로 알려졌고요, 그 이후로 산마늘하면 울릉도를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10월 30일(목)부터 2일간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도 산마늘 산업육성 및 채취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어요. ^^
한국임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울릉군과 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주관하여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울릉도 산마늘에 대한 산업화의 효율성을 살펴보고, 산마늘 채취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산림자원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산마늘의 부가가치를 높여 임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요, 발표와 함께 현지 주민과 패널의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울릉도의 산마늘 분포지가 지속가능하게 관리되고 보존될 수 있도록, 자생지 복원방안도 논의 되었어요. 산마늘을 채취하다가 낙상하여 다치는 경우 구조는 어떻게 이뤄지고, 앞으로 예방책은 무엇인지도 심도 있게 이야기되었습니다.
심포지엄 기간 동안 산마늘 자생지를 둘러보고, 가공현장을 답사하며 현지의 상황이 어떤지 직접 둘러보았는데요, 앞으로 울릉도 산마늘 산업이 발전하면 울릉도산 산나물을 접하기가 보다 쉬워지겠죠? ^^
※ 문의 : 한국임업진흥원 임업지식·신기술지원단 (02-639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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