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자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은 바로 나무를 옮기는 일이겠죠? 자른 나무를 작업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야 하니까요. 따라서 운반(운재)은 자른 나무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매우 중요한 작업 중 하나랍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나무를 운반하거나 자연의 힘을 빌렸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물의 힘을 이용한 것인데요. 강 상류에서 나무를 벌목한 후 이들을 엮어 강 하류로 내려보내는 것이죠. 옛날에는 많은 나무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지만, 기술의 발달과 함께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나무 운반을 위한 여러 장비에 대해 살펴볼게요. 일명 통나무라고 하는 사람 키만한 나무 본 적 계시죠? 군대에서 유격훈련할 때 쓰이는 나무요~ 이런 나무는 혼자서 들기 무척 힘든데요. 급경사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폭만 있다면 작은 장비를 이용해서 쉽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답니다. 넓지 않은 면적에서 소량의 작업을 할 때는 이런 장비로도 충분해요. 하지만 넓은 면적에서 많은 작업이 이루어질 때는 그에 맞는 임업기계장비가 필요하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석 뒤쪽을 더 높게 해서 안전에 신경 쓴 모습이에요. 신속한 작업과 더불어 안전성까지 확보한 거죠! 물론, 그래플을 장착해서 독자적으로 통나무를 집고, 운반도 할 수 있는 장비도 있습니다. 작업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한번 볼까요?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이나 폭이 넓은 지역에서는 더 많은 작업이 가능합니다. 앞에서 하나씩 작업하는 것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대형 차량의 경우 적재 공간의 앞이나 뒤에 그래플을 부착하여 대량의 나무를 운반하기도 해요. 대형 트럭에 한가득 실려서 온 통나무들이 보이시죠? 이렇게 많고, 무거운 통나무를 나르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한 대의 대형 트럭에 실려 있는 나무를 내리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량의 통나무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어서 작업 현장에 빠르게 복귀하고 다음 작업을 이어나가게 돼요. 그만큼 단시간은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죠. 사진으로 보는 임업기계의 좌측은 통나무를 운반하기 위한 부분이고, 우측은 이동과 작업 부분인데요. 좌측을 향해 있는 작업공간(운전석)이 보이시나요? 이런 상태라면 작업 시에는 안정적이겠지만, 이동이 불편할 것 같은데요. 이 장비에는 작업자의 안전과 일의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는 잡는 아이디어가 숨어 있어요. 바로 운전석의 회전! 운전석을 회전하여 주행 중에는 앞을 보고 운전을 할 수 있고, 작업 중에는 뒤로 돌아보며 작업 할 수 있는 것이죠. 회전만으로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를 잡을 수 있게 된겁니다. 차량도 그렇지만 임업기계장비 역시 작업을 하다보면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에요. 사각지대는 곧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죠. 비탈면의 작업도 매우 위험한데, 이때는 작업자가 심리적인 압박도 느끼게 된답니다. 이런 위험 요소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아이디어는 바로 '무선조종'이에요. 미니카를 조종하듯이 리모컨으로 장비를 움직이는 거죠. 작업자가 안전한 곳에서 작업 현장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줄어들고요, 운행 중 진동으로 인한 피로도 줄일 수 있어요.
임업기계장비의 세계도 알면 알수록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죠?^^ 임업기계장비 시리즈 마지막 시간에는 '하베스터'가 소개되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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