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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나이테로 미래 기후변화를 예측한다?! 나무를 가로로 자르면 타원모양의 고리를 여러개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나이테로서 연륜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봄과 여름 사이에는 나무줄기에 있는 물을 운반하는 부분이 빨리 자라 옅은 색을 띠며,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자라는 속도가 느려 짙은 색을 띠게 됩니다. 매년 옅은 색과 짙은 색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고리띠가 바로 나이테입니다. 물론 비슷한 날씨가 계속되는 열대지방과 같은 곳에서는 나무의 계절별 생장속도 차이가 크지 않아 나이테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과거의 기후, 환경, 연대 등을 추측하는데 나이테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소나무를 이용해 온도와 강수량 등 과거 기후를 복원할 수 있는 ‘나이테 연대기(tree-r.. 더보기
나이테 없는 나무, 대나무의 자원으로서의 가능성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시켰으며 또 속은 어찌하여 비어있는가?저러고도 사계절 늘 푸르니, 나는 그것을 좋아하노라. 윤선도의 ‘오우가’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시에는 대나무의 곧음과 푸르름을 동경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데요, 그것과 함께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나무의 정체성(?), 오늘날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논란거리였나 봅니다. ^^ 대나무가 나무인지 풀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목학자들은 나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는 풀의 줄기는 대개 일 년 내에 말라 죽지만, 나무의 줄기는 일 년 이상 살기 때문에 대나무를 풀로 보기는 힘들다는 견해인데요, 그런데도 논란이 끝이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 더보기
목재 종류와 특징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무는 크게 뿌리, 줄기(수간), 가지(수관) 세부분으로 나뉩니다. 뿌리는 나무를 지탱하며 물을 흡수하고요, 줄기는 나무의 몸통이 되는 부분으로 양분을 저장하며 물이 이동하는 통로역할을 해요. 또 가지는 잎이 무성한 부분으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포도당과 산소를 생산합니다. 갑자기 왜 나무에 대한 얘기를 하냐고요? ^^ ‘목재’의 특징과 구조에 대한 얘기를 하려다 보니까 나무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내게 되었어요. 위에서 설명한 나무의 세부분 중 ‘목재’는 어떤 부분에 해당할까요? ^^ 우리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목재는 나무에서 줄기(수간)부분에 해당합니다. 이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나무 줄기부분을 가공하면 목재가 되죠. 나무가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라면 나무를 베어내는 벌목작업.. 더보기
신비한 나무 세계, 상암초등학교 재능기부 현장 여러분 중에는 노래를 잘 부르거나 사진을 잘 찍는 분이 있고, 그림을 잘 그리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누군가는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을 즐거워하고, 서로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거나 혹은 빈 도화지에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고 있죠. 이처럼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뜻 깊은 일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재능기부’라 말하는데요. 우리가 가진 소소한 재능과 능력을 나눌 수 있고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재능기부처럼 아름다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임업진흥원도 소소한 재능이지만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재능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신비한 나무 세계’ 수업을 준비해 새학기를 맞은 서울상암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요. 첫 수업부터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죠. 한국임업진흥원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더보기
[향기 나는 목재의 특징]숲 속 피톤치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나무가 우거진 숲에 들어가면 어떤 향기가 느껴지나요?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상쾌한 향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피톤치드라 불리는 성분에 의한 것입니다. 피톤치드는 나무와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로 어원을 살펴보면,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피톤(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치드(cide)가 합쳐져 생긴 말입니다. 감기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 알레르기, 피부질환 예방, 탈취효과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죠. 때문에 예로부터 송편을 찔 때 소나무 잎을 넣어 솔향이 음식에 스며들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부효과도 가지고 있어 지금은 가구와 사우나의 벽체 등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접하는 .. 더보기
교실이 살아있다! 친환경 교육이 이뤄지는 인천구월서초등학교 '학교숲' "여기 이 나뭇가지는 무슨 나무지!?” “여기 봐, 이 나무에는 새가 집을 지었어!” 인천구월서초등학교의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자람동산, 우측으로는 꿈동산이라는 이름의 잘 가꾸어진 학교숲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은지(구월서초 2학년)와 승우(구월서초 2학년)는 학교 안에 조성된 숲에서 즐겁게 뛰어 놀며 동·식물을 직접 보고 배우고 있죠. 학교숲의 나무들 사이를 마음껏 뛰어다니고 수풀을 헤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자연휴양림이나 생태체험장이 부럽지 않아 보입니다. 2006년 인천구월서초등학교에 학교숲이 조성되면서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뛰어 놀고 학습하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숲을 통해 얻는 경험들이 아이들에게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