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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다래 효능과 다래나무 재배법


 


지난번 살펴본 참다래와 키위, 토종다래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다래, 토종다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마 제일 궁금한 것은 다래의 효능, 먹는법,  다래나무 재배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드림이가 지금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래 효능 및 먹는 법


다래나무는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 식물로,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이 피고 10월 경이면 열매가 익습니다. 예부터 약으로 사용되었던 다래는 체내의 열을 내리게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하며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이나 괴혈병 치료에도 매우 효과가 크다고 하고요. 다래나무 뿌리는 소화불량, 구토, 관절통 등의 치료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잘 익은 다래에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어 생과로 즐기거나 술을 담가 먹었으며, 이른 봄의 어린 다래순은 묵나물로 먹었답니다. 상처 난 줄기에서 나온 수액은 음료로 마시기도 했죠.



동의보감에 의하면 다래는 “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결석치료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상과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 과실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래나무 재배법


그럼 다래나무는 어떻게 재배할 수 있을까요? 토종다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대표 야생과실로 내한성과 병충해에 강해 전국 어디서나 친환경 재배가 가능합니다.


재배법은 크게 번식과 식재 방법이 있는데, 번식 방법으로 재배할 때는 7~8월 장마철에 신초지를 채취해 눈이 2~3개 달리게 한 뒤 10~15cm 정도로 잘라 삽목하면 됩니다. 상토는 배수가 잘되는 가는 마사토가 좋고, 발근촉진제 루톤을 처리하면 삽목활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삽목 후 절단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주고 습도를 높게 유지시키면 80% 이상 발근되는데요. 식재의 경우 뿌리가 지표근처 10~20cm 깊이 정도에서 활동하므로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토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재배지는 경사가 완만하고 배수가 잘되는 산기슭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래나무는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에 심으면 좋은데, 나무와 나무 사이 3m 간격, 줄과 줄 사이 4m 간격, ha당 830본을 기준으로 심으면 됩니다. 암수 비율은 암나무 8본당 수나무 1본이 적당하며, 흙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짚이나 풀을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래 신품종을 개발하다!


 


우리나라에 다래, 개다래, 섬다래, 쥐다래 등 총 4종이 자생하는데요. 키위에 비해 추위에 잘 견디며,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과피가 얇고 털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반면 수확량이 적고, 과실 크기가 작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특용자원연구과는 1980년대부터 강원, 충북, 전북, 경남 등 4개도 12지역에서 168본의 다래를 선발했습니다. 그 중 과실 크기가 크고 수확량이 많은 개체를 다시 선발하여 수년간 과실특성 및 수확량을 지속적으로 조사했죠.


그 결과 신품종 새한, 대성, 칠보, 오텀센스를 개발해냈으며 새한, 대성, 칠보는 2013년 신품종 보호 등록, ‘오텀센스’는 현재 신품종보호출원 중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신품종 다래들을 보급하기 위해 2012년 괴산농업기술센터와 무주농업기술센터에 신품종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고, 2015년에는 분양을 희망하는 농가에 통상실시권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 다래를 개량하여 개발된 신품종 다래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인데요. 향후 본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지면 농산촌의 소득증대와 우리나라 유실수 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 및 신규 수요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