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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숲길 걷기의 효과와 걷기 좋은 길 소개


건강을 위해 걷기가 중요하다는 건 강조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걷기는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운동인데요, 특히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의 걷기는 운동이 되면서 동시에 정신까지 맑게 만들어 몸과 마음의 힐링을 돕습니다.  



걷기란 우리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운동이면서 몸의 기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걷기를 적절하게 하지 못하면 몸의 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병이 늘어나지만 잘만 걷는다면 건강유지에 이보다 더 쉽고 좋은 방법은 없죠! ^^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서울시민 6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북한산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를 분석해 봤다고 해요. 그 결과 체중, 허리둘레, 혈당 등 성인병 예방과 관련된 지표들의 수치가 걷기만으로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걷기만으로도 성인병이 예방된다, 솔깃하죠? ^^


이번 조사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서울시 대사증후군지원사업단, 성북구, 강북구 등 6개 보건소가 공동으로 진행을 했어요. 지원자를 모집하여 대사증후군을 검진하고,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나온 분석결과죠. 참가자들은 조사기간 동안 평균 주 3회, 약 8.5km 거리의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몸의 건강지표를 체크했다고 해요. 


그 결과 체중이 최대 6.4㎏(평균 1.5㎏)까지 감소했으며,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0.6㎏/㎡(최대 2.7㎏/㎡), 복부비만도를 알 수 있는 허리둘레는 평균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자연경관을 감상해서 좋고, 건강까지 좋아지니 더 좋고! ㅎㅎ 일석이조 아닌가요? ^^


거기다 혈당은 평균 4.8㎎/㎗까지 감소하고,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HDL콜레스테롤(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도 평균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오창규(65세, 도봉구거주)씨는 “처음 둘레길을 걸을 때는 힘들기도 하고 걷기의 즐거움을 잘 몰랐는데, 운동처방사에게 올바른 보행방법을 배우고, 걷기 연습을 했더니 지금은 둘레길 걷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말했어요. 처음에는 힘들어도 습관을 들이면 숲길을 걷는 것도 한결 수월해 질 수 있답니다. ^^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볼만한 걷기 좋은 길을 찾아볼까요? 걷기열풍에 영향을 주었던 제주도 올레길이 대표적이지만, 지역의 특징이 살아있는 아래 3곳도 가볼만 합니다.   


1. 3개도를 아우르는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은 3개 도(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을 잇는 약 300km의 도보길이에요.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이라 걷기도 어렵지 않고, 걸으며 자연과 마을 등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계절마다 변화는 지리산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 생태문화탐방로 ‘소백산 자락길’
'소백산 자락길'은 영주, 단양, 영월, 봉화를 잇는 12자락으로 구성된 생태문화탐방로예요.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숲길이죠. 백산의 숲과 계곡의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고요, 그 주변의 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3. 바다와 갯벌의 낭만을 품은 ‘강화 나들길’
'강화 나들길'은 숲길은 아니지만 바다와 강을 끼고 걷는 재미가 있는 길입니다. 나들이 가듯 걷는다는 뜻으로 나들길이라 불리어지고 있죠. 길을 걸으면 바다와 강은 물론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도 만날 수 있고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사시대의 고인돌과 고려시대의 왕릉 등도 볼 수 있어요. 
 

 

 <걷기는 이렇게!> 


1. 어깨를 뒤로 빼고 가슴을 펴고 걷습니다. 
2. 아랫배와 엉덩이에 힘을 주고 시선은 약간 위를 쳐다봅니다. 
3. 걸을 때는 팔과 다리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도록 하면서 11자로 걷습니다. 
4. 다리의 움직임에 맞춰 골반도 자연스럽게 상하좌우로 조금씩 움직입니다. 
5. 발이 땅에 닿을 때는 뒤꿈치→발바닥→앞꿈치 순이 되도록 합니다. 



걷기를 하면 인병 예방은 물론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특히 겨울철 심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격렬한 운동대신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여러분도 춥다고 움츠리고 있지만 말고, 가까운 공원이나 숲길을 꾸준히 걷도록 하세요. 

단,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은 추운 곳에서 장시간 걷는 것은 피해주세요. 숲드림과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