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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인제 산촌민속박물관에서 체험학습을!

  

아이를 둔 가족들이 방문하기 좋은 체험학습장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인제 산촌민속박물관이 그곳입니다. 

별도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전시물을 통해 산촌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고요, 야외에서는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정원과 아이들이 직접 그린 타일벽화도 만날 수 있어요. 

숲드림과 함께 인제 산촌민속박물관을 살짝궁 들여다보도록 해요. ^^

 

사라져 가는 민속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전시하고 있는 인제 산촌민속박물관은 2003년 10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강원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에 위치한 박물관에는 인제의 지역적 특징이 묻어나는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박물관은 2층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1층 입구부터 산촌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각각의 테마에 맞춰 조성된 전시실에는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실제 도구와 살림살이가 진열되어 있죠. 

2층 전시실은 제1실과 제2실로 나뉘어 있어요. 제1전시실은 ‘산촌사람들의 삶과 믿음의 세계’라는 주제로 계절 변화에 따른 산촌의 세시풍속과 생업관행, 마을신앙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민속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산촌마을 토속신앙 - 산지당] 

전시실 가운데에는 돌무더기에 금줄이 쳐 있는 독특한 전시물도 볼 수 있는데요, 이 전시물은 산신을 모시는 인제 지방의 토속신앙을 엿볼 수 있는 자연제장인 ‘산지당’이예요. ‘산지제사’는 봄과 가을 두 차례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동제(마을제사)로 모셔졌다고 해요. 하나의 여신을 모시는 서낭과 달린 남녀(산신부부)신을 함께 모신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나무의 활용 - 숯] 

또 뗏목 만들기, 목공품 제작, 목초액 채취, 숯 굽기 등도 전시되어 있어요. 색깔과 화력에서 차이를 보이는 백탄과 검탄을 비교해 놓기도 했고요, 나무를 숯으로 만들 때 발생하는 연기를 액화시켜 만드는 목초액과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숯의 효능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아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요. 

[민속놀이 - 고무줄놀이] (사진: 지역정보포털)

제2전시실은 ‘산촌사람들의 애환과 여유’라는 주제로 올챙이국수, 막국수, 옹심이 등의 음식과 민속놀이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산촌에서 즐겨 먹었던 음식모형을 보고 있노라면 입안에 군침이 가득 도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부럼 깨기, 떡 만들기, 연 만들기, 고무줄놀이 등의 민속놀이는 닥종이로 만든 인형으로 재현해 놓아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밖에도 전시실 한쪽에는 다듬이와 맷돌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어린 시절 다듬이와 맷돌을 경험했던 분들이라면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실 거예요. ^^ 


산촌의 세시풍속, 마을 신앙, 음식, 민속놀이 등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은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주말시간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는 건 어떠세요? 인근에는 ‘목마와 숙녀’라는 시로 잘 알려진 박인환 시인의 문학관도 있어 함께 관람하실 수도 있어요. ^^


■ 주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415

■ 관람시간 : 09:30~18:00
■ 전화 : 033-460-2085